• 소셜 로그인
    • 소셜로그인 네이버,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로그인연동 서비스로 본 사이트에 정보입력없이로그인하는 서비스 입니다. 소셜로그인 자세히 보기
뉴스
Calgary booked.net
-29°C

총 게시물 30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일반]

‘빨간머리 앤’의 나라 캐나다 -이동근 칼럼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4-09-26 (금) 10:48 조회 : 42051
글주소 : http://query.cakonet.com/b/B07-154
30년전 전국의 소녀 감성을 흔들었던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그녀가 캐나다 태생이란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1908년 캐나다 여류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 의해 소설로 창조된 그녀는 ‘알프스소녀 하이디’(스위스), ‘말괄량이 삐삐’(스웨덴), ‘소공녀 세라’(영국)보다 더 많은 소녀팬을 거느렸던 추억 속 스타다. TV에 주근깨 소녀가 나올 시간이면 고무줄 타던 꼬마소녀들이 일순 골목에서 사라질 정도였다. 작품 배경이 된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는 지금도 소녀 감성을 간직한 아줌마팬들이 몰려와 눈물을 쏟고 간다니 캐나다가 선물한 감수성의 깊이는 나이아가라 폭포 못지 않으리라.

2010년 2월 26일 캐나다 벤쿠버 퍼시픽콜리세움 경기장. 한국인 소녀가 캐나다에 환희와 감동의 선물을 안겼다. 캐나다 국민을 비롯해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의 김연아는 피겨 스케이팅 역사에 최고의 연기로 남을 무대를 선보였다. 여신의 환상적인 몸짓에 캐나다는 매료됐고, 이날의 주인공 옆에는 자국 출신 코치 브라이언 오서도 서 있었다.

역사를 거슬러 가보면 캐나다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존재다. 120년 전 고종황제 주치의와 제중원 원장을 지내며 한국인 최초의 의사를 키워낸 인물이 캐나다인 에비슨 박사였고, 국내 최초의 중수로 원전인 월성원전 건설에 전폭적인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나라도 캐나다였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가 인정하는 의료·원전기술을 갖게 된 배경에는 이처럼 캐나다의 도움이 컸다.

6·25전쟁때는 미국ㆍ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2만6000여명을 파병해 312명이 사망하고 1212명이 부상당하며 우리나라를 지켰다. 1963년 수교 이후 1993년 ‘특별동반자관계’를 구축하는 등 한반도를 포함한 아·태 지역의 평화유지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우방이다.

이런 양국이 23일 한·캐나다 FTA에 공식 서명하며 상호 외교사에 기록될 메가톤급 선물보따리를 주고 받았다. 따지고 보면 지난날 양국의 경제교류는 경제규모와 협력관계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다. 세계 10위와 15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캐나다와 한국의 교역규모(‘13년 기준)는 경제규모가 작은 싱가포르(37위, 326억 달러)와 대만(25위, 303억 달러)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99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2011년 115억 달러, 2012년 100억 달러 등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FTA는 이처럼 멀어가는 양국의 협력관계를 일거에 반전시키는 계기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캐나다로부터 선물을 받게 됐다. 캐나다의 자동차 수입관세가 2년 뒤에는 완전 철폐돼 경쟁국인 일본·EU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는 등 수출기업들이 볼 혜택은 상당할 것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석유 매장량 세계 3위, 석유 생산량 6위, 천연가스 생산량 4위, 우라늄 생산량 3위 등 캐나다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십분 활용해 우리경제를 업그레이드 시킬 동력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다.

캐나다 역시 경제규모가 17억 달러 늘어나고 한국으로의 수출이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지역 첫 FTA 파트너로 한국을 택해 미국·멕시코 등 북미지역에 편중(65%)된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아시아·유럽 등 해외시장 다변화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12번째 FTA 친구가 된 캐나다에서 우리는 또다른 ‘빨간머리 앤’을 찾아내야 한다. 세계 2위의 광활한 국토 만큼 자원ㆍ에너지ㆍ문화 등의 분야에서 찾아낼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작년초 디지털 기술을 입혀 국내에서 재개봉한 빨간머리 앤의 홍보용 포스터에는 작품속 그녀의 명대사가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생각지도 못한 멋진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어요”. 벤쿠버의 김연아 점프까지 연상되며, 캐나다와의 FTA는 우리에게 희망과 기대감을 갖게 하는 기분좋은 사건임이 분명하다.

http://img.koreatimes.co.kr/upload/thumbnailV2/op_Lee_Dong-geun(0).jpg


[출처:헤럴드 경제]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30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밴쿠버 총영사관 견종호 총영사 캘거리 방문한인동포와 첫 상견례 견종호 총영사는 지난 10월 27일,28일 캘거리를 방문하여 공식적인 일정을  진행하였다.첫날 27(목)에는 부임후 처음으로 캘거리 주재 한국…
11-06
사회/문화
캐나다 전역의 휘발유 가격은 원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이상으로 급등하고 북미 정유소들이 겨울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주유소 가격 추적 웹사이트 GasBuddy.c…
02-04
사회/문화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휘발유 가격이 12센트로 크게 오르면서 캘거리 주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소비자들이 이번 겨울 지출을 늘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미…
10-07
경제
일요일 발표된 Cenovus Energy Inc. 와 Husky Energy Inc.의 합병은 경기 침체와 COVID-19 대유행으로 석유와 가스 산업이 타격을 입은 후 고층 사무실 공간이 수개월 동안 공석인 캘거리 시내 중심부로 더 큰 파급 효과를 가져…
10-30
경제
캘거리 소재 석유 및 가스 대기업 선코에너지는 향후 1년 반 동안 10-15%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로 인해 약 2,000명의 자리가 없어질 것이다.회사측은 이러한 감원의 상당 부분은 조기 퇴직이나 자발적…
10-03
경제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금요일 오전 발표한 최근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알버타는 5월 한 달 동안 2만800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하지만 5월의 고용 증가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6만1000개의 일자리가 누적 감…
06-06
사회/문화
캘거리 에너지 전문 분석가인 Matt Murphy 말에 의하면 월요일자로 급락했던 미 텍사스산 석유의 5월분 인도 가격 -37 USD/barrel 은 독특한 상황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고 장기적긴 관점에서 캐나다 석유산업계에 큰 악영…
04-21
경제
전 세계의 석유에 대한 갈증은 사라졌다.고속도로가 텅 비어 있다. 비행기들은 이륙하지 못한다. 공장은 어둡다. 유례없는 석유 수요의 감소로 원유가격이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반면에, 공급은 사우디…
04-02
경제
주정부는 이 사업이 2023년까지 완료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에 15억 달러의 투자를 발표했다.주정부와 캘거리 소재 TC Energy Corporation과의 6개월간의 협상 끝에 최종 확정됐다.알버…
03-31
경제
알버타의 에너지 산업은 OPEC + 연합의 붕괴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전면적인 가격 전쟁을 촉발한 후 세계 석유 시장이 30 % 이상 급락함에 따라 또 다른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West Texas Intermediate (서부캐나다…
03-09
사회/문화
KOWIN 캘거리지회장으로 전아나씨 선출지난 12월7일(토) 버나비 소재  LAWN BOWLS CLUB에서 코윈밴쿠버, 코윈캐나다 주최와한국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2019년 코윈 네트워킹및 송년모임이 개최되었다.1부의 네트워킹…
12-21
사회/문화
내년 겨울에 전세계의 눈은 2018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한국의 평창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올림픽을 맞이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중에서 상당수가 한국의 첨단 의료기…
09-26
사회/문화
2016년 11월 26일(토) 5시 캘거리에 있는 Scarboro Community Hall에서는 캐나다 한인기술자 협회 송년모임을 가졌다. 캐나다 한인 기술자 협회는 1년동안 많은 행사를 주관하거나 참여해 왔다.자체 워크샵을 비롯 지나 6…
12-02
정치
캘거리한인회(회장 김수근)는 지난 4월 18일 캘거리한인회관에서 재외동포재단 조규형 이사장을 초빙하여 교민과의 만남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캘거리한인회의 김수근 회장은 지난해 스탬피…
04-20
경제
캐나다·인도에선 ‘뜨고’, 일본·이란·멕시코에선 ‘지고' K-팝·드라마·영화 등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확산 현상인 ‘한류’의 현…
04-16
목록
 1  2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