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40건, 최근 0 건 안내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사회/문화]

네덜란드계 캐나다 여성 "어머니도 일본군 성노예였다"

글쓴이 : Reporter 날짜 : 2014-08-20 (수) 00:05 조회 : 54486
글주소 : http://query.cakonet.com/b/B04-409
  • 고기원 부동산
  • 이미진
  • Tommy's Pizza
  • 코리아나 여행사
  • WS Media Solutions
  • Sambo Auto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한국에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일본이 침략한 모든 섬과 영토에 피해자들이 존재합니다."

네덜란드계 캐나다 여성이 2차대전 당시 자신의 어머니와 이모도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를 강요받았다고 공개했다.

이는 네덜란드계 호주인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을 폭로한 얀 루프 오헤른(91)의 증언과 흡사한 것으로, 과거 일본군의 위안부 운영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졌는가를 다시금 확인시켜주고 있다.

미국 워싱턴 비영리 연구단체인 아시아 폴리시 포인트(APP)의 민디 코틀러 소장은 18일(현지시간) 캐나다에 거주하는 테아 비젠버거 반 데르 왈이 보내온 서한을 연합뉴스에 공개했다.

1940년대 초반 인도네시아에서 출생한 그는 "일본은 자신들의 승리를 과시하고 점령된 사람들에게 수치심을 주려고 강간을 했다"며 "당시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의 문틸란(Moentilan) 수용소에 억류돼있던 어머니와 이모도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다"고 폭로했다.

그는 "어머니와 이모는 10년 전 돌아가시기 전까지 자신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단 한 번도 알리지 않았다"며 "어머니와 이모로부터 유일하게 이 사실을 전해들었던 막내 이모는 두 분이 돌아가시고 나서야 2009년 나에게 이를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1944년 1월25일 일본군 헌병대는 수용소에 있던 어리고 젊은 여성들을 골라 인근 성 사비에르 성당으로 끌고 갔다"며 "수용소 지도자들과 의사가 (전쟁포로와 부상자, 민간인 등을 보호하도록 한) 제네바 국제협약 위반이라고 항거했지만 무시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이어 "헌병대가 성당 안에서 여성들을 조사한 뒤 성당 밖에 있던 버스로 끌고나가자 폭동이 일어났다"며 "수용소에 있던 여성들이 흙과 돌을 헌병대에게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고 헌병대는 칼로 비무장 상태의 여성들과 아이들을 베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흘 뒤인 1월28일 되돌아온 여성들은 다시 자바주의 마겔랑이라는 곳으로 끌려가 비극적인 생활을 이어갔다"며 "이모는 수용소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어머니의 도움으로 살아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쟁이 끝났지만 피해자들에게는 고통이 끝나지 않았다"며 "어머니는 전쟁 이후 계속 악몽을 꾸었고 이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 사실을 폭로했던 네덜란드계 호주인인 오헤른도 비슷한 수용소에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머니와 이모는 부끄러워했고 용기를 내지 못했다"며 "나는 이 같은 사실을 캐나다 언론에 알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1994년 조사에서 문서로 입증된 네덜란드 출신 위안부 피해자가 65명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네덜란드 하원과 시민단체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전글  다음글  검색목록 목록

총 게시물 40건, 최근 0 건 안내
분류 제목 날짜
사회/문화
최근에 발표된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아동들 중에서 상당수가 정신질환이나 빈곤과 같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대학 오브라이언 공공건강 연구소가 비영리기관인 칠드런 퍼…
09-11
사회/문화
10대 일본인 소녀에게 있어서 에머럴드 빛이 청명하게 빛나는 모레인 레이크는 너무도 황홀하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도쿄에서 관광목적으로 방문한 준페이 사토양은 모레인 레이크의 아름다운 모습을 …
09-11
경제
캐나다의 저명한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상반기에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캐나다 경제가 올해에는 다소 잠잠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BC 이코노믹스 리서치의 수석 경제학자인 크레이…
01-08
사회/문화
최근에 시행된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캐나다인들의 대다수는 도시 지역에서 총기를 보유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금지시키는 방안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네디언 프레스의 의뢰를 받아 에코스 리…
12-12
사회/문화
노바스코샤에 거주하는 6명의 십대 청소년들이 20명의 소녀들의 은밀한 사진을 동의 없이 교환한 것으로 인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폴 스코빌 판사는 모두가 미성년자 소년들인 피고들이 이들 소녀의 사진…
09-26
사회/문화
심각한 빈곤, 차별…비원주민에 비해 자살률 최대 21배 지난해 4월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애터워피스컷 마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름도 생소한 ‘자살 비상사태’였다. 그달 이 마을에 사는 청소년 11명…
09-01
사회/문화
캐나다의 10대 소녀가 연못에 빠진 개를 구하려다가 익사했다. 앨버타 주 에드먼턴에 사는 크리스티나 막시모바(14)가 지난 21일 오후 이웃의 애완견을 산책시키던 중 개가 연못에 뛰어들자 구조를 위해 뒤쫓아 물…
07-29
사회/문화
캐나다 사회, 소득 불균형 B학점 vs 생활 만족도 A학점​​ 북유럽 복지 3국, 최상위 A학점 휩쓸어 소수 인종 및 이민자, 국내 태생 백인보다 소득 낮아 캐나다 사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그 점수는 B학점으…
04-14
사회/문화
동승한 아버지 및 친구는, 중상으로 병원 입원 중 지난 18일 화요일, 캘거리의 맥나잇 블러바드 노쓰웨스트(McKnight Boulevard N.E.)에서 차량 전복사고로 10대 청소년 한명이 죽고, 그녀의 아버지와 친구는 …
10-28
사회/문화
작년 11월 캘거리 사우쓰웨스트(southwest) 지역의 한 무면허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아이의 죽음에 대한 혐의로, 그 어린이집의 원장인 '엘마리 시몬스(Elmarie Simons)'는 지난 8월 3일 수요일 기소됐다. 작년 11월 …
08-11
정치
전임 보수당 정부에서 외면한, '원주민 여성들의 실종 및 살해' 조사 “정부는 원주민들의 실종 및 살인 사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요. 아무도 원주민들을 기억하거나 돌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퍼져 있기 …
08-11
사회/문화
결국 주검으로 돌아온 꼬마 소녀 탈리야(Taliyah)의 외할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딸 사라(Sara) 뿐만 아니라 그녀의 손녀까지도 잃었다. 지난 21일 목요일 오후, 자넷 프레뎃(Janet Fredette)은 슬픔에 초점을 맞춰 기자단에…
07-28
사회/문화
7월11일 캘거리 파노라마 에서 Sarah Baillie (34세)가 피사체로 발견되고 그의 5살난 딸 Taliyah Marsman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을 조사해왔고 찾지 못하자 경보령을 발령했었다. 캘거리 경찰은 5…
07-22
정치
캐나다 정부는 14일 환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새 법안을 도입했지만 이는 캐나다 국적자와 내국인에게만 적용되며 예컨대 미국인이 캐나다에 가서 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n…
04-14
사회/문화
캐나다 원주민 지역 사회에서 하루 동안에만 11명이 자살을 시도하는 등 자살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캐나다 보건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크리스티나 라자로바 보건부 대변인은 인구 2000명에 그치는 온…
04-11
사회/문화
온타리오 주 북부 원주민 마을 주택에서 불이나 3대에 걸친 일가족 9명이 숨지는 참변이 일어났다. 30일 온타리오 주 허드슨 베이 북서쪽 500㎞ 원주민 벽지 마을 피캔지컴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전소하면서 5세 …
03-30
사회/문화
10대 남성 용의자 구금…"집에서 남동생 2명 쏜 뒤 학교로 향해"시장 직무대행 외동딸인 교사도 총격에 숨져 캐나다에서 26년 만에 최악의 학교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22일 캐나다 서부 평원 지대인 서…
01-23
정치
4일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함께 공식 출범한 캐나다의 자유당 내각은 역대 내각 중 가장 파격적 면모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우선 남녀 15명씩 동수로 이루어진 각료 구성이 역대 최초라는 기록을 세우고 …
11-04
사회/문화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1일 여성이 상의를 벗고다닐 권리를 주장하며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지난달 인근 키치너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더위를 식히기 위해 상의를 벗은 뒤 경찰의 제지를…
08-02
정치
2주 전 일시적 해킹 피해를 입었던 캐나다 정보기관인 보안정보국(CSIS) 웹사이트가 지난 이틀 사이 다시 세 차례 해킹을 당했다. CSIS 웹사이트는 30일 과도한 트래픽을 일으켜 사이트를 마비시키는 디도스(DDoS:분…
07-01
목록
 1  2  맨끝
캘거리한인회 캘거리한인라이온스클럽 캘거리실업인협회 캘거리여성한인회 Korean Art Club
Copyright ⓒ 2012-2017 CaKoNet. All rights reserved. Email: nick@wsmedia.ca Tel:403-771-1158